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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클리닉

‘바보’로 살아가자

2018년 06월 2주 (2018-06-10)

며칠 전 한 부부 모임에서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런데 한 남성이 몹시 주저하더니 “나는 바보입니다”라고 말했다. 전체적인 고백 내용에는 가정에서 무기력한 자신을 표현한 부정적인 의미가 담겨 있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 “그래요. 우리 모두는 바보로 살고 있지요. 바보라는 말은 ‘바라봐야 할 것을 제대로 보고 사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아내를 바라보고, 자녀들을 바라보고, 주변 사람들을 바라보고 사는 것 아닌가요?”
우리 인생에는 바라보고 살아야 할 사람과 대상들이 있고, 보이지 않지만 생각을 통해 바라봐야 할 것들이 있다.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 하나님, 자신을 존귀하게 여겨 주는 주변 사람들, 그리고 닮고 싶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살아간다. 때로는 내게 관심이 없거나 나를 무시해도 내가 사랑으로 섬겨야 할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우리에게는 우리가 바라보고 살아야 할 대상들이 참 많다.
부부를 위한 강의 중 서로 마주보는 워크숍을 진행할 때면 의외로 많은 부부들이 눈물을 흘린다. 10년, 20년, 30년을 부부로 살았으면서도 이렇게 배우자의 얼굴을 마주보기는 처음이고, 배우자의 얼굴을 바라보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이 솟아오르며 눈물이 나더라는 것이다.
정작 소중한 배우자의 얼굴과 자녀들의 표정은 살피지 않고 신문과 인터넷, 다른 것들만 바라보며 살았던 지난날을 반성하며, 이제라도 배우자의 얼굴을 마주 볼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고백한다.
우리 마음속에는 바라보고 살아야 할 미래를 위한 꿈이 있다. 바라보고 산다는 것은 우리 인생의 목적과 가치가 담겨 있다는 표현이다. 모든 사람들이 꿈을 갖고 미래를 준비한다. 그중에 어떤 사람의 꿈은 현실이 된다.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선택을 꿈꾸기에 바보라는 말을 듣고 살 수도 있지만, 꿈이 이뤄진 후에는 바라봐야 할 것을 바라본 사람으로 기억된다.
우리는 매일 자신에게 주어지는 하루를 살아간다. 24시간, 하루 8만 6천 400초를 살면서 각자의 꿈을 따라, 행복을 위해 제대로 바라보며 즐겁게 살아가는 바보가 되자.

Vol.161 2018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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