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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과 진리

2017년 09월 1주 (2017-09-03)

출처 : - 이재훈, 『생각을 생각한다』 중에서

소문의 위력은 실로 대단해서 많은 사람에게 전해질수록 버전이 다양해진다. 소문을 나누고 전파하며 묵상하는 사회나 교회는 소문에 의해 망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지도자들은 소문과 진리를 분별해 소문이 진리처럼 변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뉴저지에서 목회하던 시절 ‘소문실명제’를 성도들에게 제안한 적이 있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들은 소식을 전할 때 누구에게서 들었다는 말을 함께 전하자는 것이었다. 회의할 때 막연하게 “성도들이 그렇다더라”라고 말하지 않고 “누가 말했다”라고 정확하게 전하자는 것이었다. 말하는 사람의 이름이 함께 전해지면 소문의 위력은 꼬리를 감출 것이기 때문이다.
담임목사로서 여러 가지 소문을 곳곳에서 듣게 된다. “누가 이런 사람이다. 저런 사람이다”라는 소문을 듣고 당사자를 만나 보면 소문과 다른 사람일 때가 많다. 소문만 들었을 때는 편견을 가지기 쉽다. 다른 사람들이 심어 놓은 바이러스에 함께 감염되어 올바른 판단력을 가지기가 어렵다.
미국에서 귀국했을 때 사랑의교회 원로목사님이신 고 옥한흠 목사님이 식사를 사 주시면서 귀한 조언을 해 주신 적이 있다. “무엇이든지 직접 보고 들은 것이 아니면 무조건 믿지 말라”라는 말씀이었다. 불필요한 소문에 마음을 빼앗겨 올바른 판단력을 잃지 않도록 하라는 귀한 가르침으로, 지금까지 목회에 귀한 도움이 되고 있다.
진정한 삶의 변화는 소문에 귀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진리에 귀 기울일 때 일어난다. 관계의 회복도 자신이 들은 소문을 내려놓고 진리를 나눌 때 얻을 수 있다. 함께 모이면 소문이 아니라 진리를 먼저 나누어야 한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소식이 진리에 근거한 사실인지, 아니면 부정확한 소문인지 분별하고 입에 파수꾼을 세워야 한다.
진리를 붙잡으면 소문은 꼬리를 내리기 마련이다. 진리를 진리 되게 하고, 소문을 소문으로 그치게 하는 교회와 사회로 바꾸어 가야 한다.

Vol.152 2017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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