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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만나는 시간

2017년 06월 이형선 성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갈 때 마음이 설렌다. 시간과 장소를 약속하고 깔끔한 복장으로 가볍게 멋을 부리고, 기대감에 부풀어 그녀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예쁜 모습의 애인을 바라볼 때 걱정이 사라지고, 즐거운 얘기, 기쁜 얘기, 힘든 얘기, 다른 이에게는 하지 못하는 비밀도 함께 나누며 위로하고, 안아 주고, 대신 욕도 해 주고, 우리만의 비밀이 생기는 것에 대해 묘한 유대감이 생겨, 그야말로 소중하고 유일한 둘도 없는 관계가 되는 것이다.
나의 하나님, 나의 예수께서는 사랑스러운 눈빛과 자상한 목소리, 한결같은 부드러움으로 나를 소중한 애인처럼 대하신다. 하나님과 만나 대화하는 시간이 내게는 ‘Quiet Time’, 조용하고 은밀한 시간이다. 내게는 주님과 만나는 사적인 골방이 두 곳이 있다. 혼자 사는 아담한 원룸과 자동차 안이다.
주님과 만나고 싶어 마음이 두근거리고 고동칠 때가 있다. 이때는 내 주님이 나를 너무 보고 싶어 하실 때다. 나를 사랑스러운 음성으로 보고 싶다고 말씀하신다. 이때 내 마음도 설렌다. ‘갈게요. 주님 계신 곳으로….’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찬양곡을 튼다. 그리고 하나님께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느냐고 묻는다. ‘너와 이렇게 만나고 대화하고 싶어 미칠 것 같아서 아무 말 없이 십자가를 참았다….’ 내 눈에 눈물이 고이면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그분은 따뜻한 손길로 닦아 주신다.
방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주님은 나를 어루만지신다.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의 만지심이 느껴지면 주체할 수 없는 감격과 감동이 찾아온다. 대체 내가 무엇이기에, 나를 이렇게 사랑하시고, 만지시고, 나와 대화하시기를 이토록 원하시는지….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은 나를 설레게 하고, 너무나 큰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다. 큐티를 위한 정해진 시간과 장소를 내기는 점차 어려워지고 있지만, 그 시간의 가치는 더욱 깊어지고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사랑하는 사이는 닮는다고 했으니 나도 예수님을 닮아 가고 싶다. 더욱 주님과 깊고 진실한 얘기를 나누며, 매우 소중하고 유일한, 그런 둘도 없는 관계가 되고 싶다. 그리고 주님과 내가 누리는 이 기쁨을 많은 사람들도 경험하며 살도록 전하고 싶다.

Vol.149 2017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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