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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삶에 기쁨이 솟게 한 새벽 큐티

2020년 09월 이지연 집사

 나는 모태신앙은 아니지만 아주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녔다. 엄격하고 무서우신 어머니가 먼저 하나님을 만난 후, 우리 가족은 모두 그날부터 가정예배를 드리고, 교회의 모든 공예배에도 빠짐없이 참석해야 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남편과 결혼하면서 나의 상황과 신앙생활도 바뀌게 됐다. 남편은 세례도 받고 결혼식도 교회에서 하며 꾸준히 교회에 다녔지만, 세월이 흘러도 형식적인 신앙생활만 이어 갔다.
그러던 중 남편이 지방에서의 일 때문에 격주 주말에만 집을 다녀가며 생활하게 됐다. 연고도 없는 지방에서 아이들을 홀로 챙기던 중 우리 가정에 고난이 찾아왔다. 내 신앙이 아닌 부모님의 기도와 신앙으로만 살아왔던 내게, 고난은 참으로 견디기 어려웠다.
연약한 신앙으로 힘들어하던 나는 당시 목사님의 권면으로 새벽기도회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새벽기도회는 <날마다 솟는 샘물> 큐티지 내용으로 설교가 진행됐다. 매일 새벽마다 말씀을 듣고 큐티를 규칙적으로 하면서 내 삶에 변화가 생겼다. 정확히는 나의 영혼과 마음에 새로운 일이 일어났다.
마음에 감사와 기쁨이 넘치며 하루를 힘차게 보낼 힘이 생겼고, 다음날 새벽기도회 시간이 마냥 기다려졌다. 현실과 상황은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는데, 내 마음가짐이 달라지니 순간순간 도우시고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감사함과 사랑을 느끼게 됐다.
성경을 펼쳐 조금 읽고 마는 큐티가 아니라 큐티 책을 펼쳐서 내 생각을 적고 정리해 가며 묵상을 하니, 말씀에 비춰 마음에 찔림이 생기고 부딪히는 부분은 회개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게 됐다.
고난 속에서 홀로 힘들어하는 나를 안타깝게 여기시며 지켜 주시고 끝까지 붙들고 계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으니 눈물이 흘렀다. 이제는 더 이상 외롭거나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느꼈다.
오늘도 주님께서 허락하신 삶 속에서 내게 주실 말씀이 무엇인지 기대하며, 큐티를 통해 하루를 시작한다. 어머니를 통해 신앙을 갖게 되고 교회를 다니게 됐듯이, 나도 자녀들에게 큐티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게 하고 신앙의 계승을 잘 이뤄, 아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예수님을 닮은 아이들로 자라 가기를 기도한다.


Vol.188 2020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