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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에도 ‘복음’으로 답하신다 《로마서 1》(옥한흠)

2019년 12월 박주성 대표총무(국제제자훈련원)

 아마도 요한계시록을 묵상하면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날까?”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시면서 직접 제자들에게 종말에 일어날 일들을 가르치신 적이 있다(마 24~25장). 예수님 사역의 마지막 한 주간 화요일에 감람산에 오르사 알려 주신 말씀이다. 그때도 제자들에게 있어 제일의 관심은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마 24:3)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른다(마 24:36)”라고 하셨다. 그리고 “깨어 있으라”(마 24:42)고 하셨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도 제자들은 ‘언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시느냐고 물었다(행 1:6). 그러나 예수님은 때와 시기로 대답하지 않으시고, ‘성령 충만한 증인이 되라’고 하셨다(행 1:8).
말세의 지말을 살아 가는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도 ‘언제’ 이 세상의 종말이 오는가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복음’이요, ‘복음 전파’이다. 복된 소식(Good News)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온 세상을 위한 좋은 소식이기 때문이다.
이번 달에 소개하는 도서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지 9년이나 지난 고(故) 옥한흠 목사의 ‘로마서 강해설교 시리즈’로, 《로마서 1-내가 얻은 황홀한 구원》이다. 10주기를 앞두고 출판사에서 개역개정판 성경으로 설교집 원고를 수정해 출간했다. 로마서는 옥한흠 목사가 질병의 고통으로 안식년을 가진 이후, 말씀 사역에 복귀하며 선포한 말씀이다. 교회 개척 이후 폭포수와 같은 은혜로 폭발적인 부흥과 성장을 경험하면서 탈진까지 했던 옥한흠 목사가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은혜에 사로잡혀 남은 사역을 질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말씀이다.
요한계시록의 수신자인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들도 복음을 전해 들은지 수십 년이 지나가자, 은혜의 감격은 떨어지고 신앙의 본질에서 벗어난 부분들이 생기며 영적으로 둔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개인적인 신앙만이 아니라 교회도 성숙기를 지나 쇠퇴기에 들어설 만큼 세월이 많이 흘렀음을 짐작할 수 있다(계 2:4, 3:1, 15~18).
오늘 <날샘>을 통해 요한계시록을 묵상하는 당신은 어떤가? 신앙의 성숙기를 지나 쇠퇴기로 접어들지는 않았는가? 말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궁금증만 앞서는가? 여전히 예수님은 ‘언제’로 답하지 않으시고, ‘복음’으로 답하신다.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 깨어서 그날을 준비하는 슬기 있는 다섯 처녀가 되기를 바란다.

Vol.179 2019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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