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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2019년 12월 공병철 성도

 <날마다 솟는 샘물>을 눈으로만 스캔하며 큐티를 해 오다가, 3년 전부터 제자훈련과 청년부의 큐티하는 공동체 운동과 목사님의 큐티 노트 선물로 손으로 쓰는 큐티를 시작하게 됐다. 쓰는 큐티를 하기 힘든 본문도 많아 꾸역꾸역한 적도 많지만, 지금은 큐티가 일상이 됐다.
“어떤 때 하나님과 함께하는 느낌을 받느냐”라는 목사님의 질문에 특별한 경험과 감정의 변화에서만 그 답을 찾으려고 했다. 그런데 “큐티를 그렇게 하는데 큐티 얘기는 안 하네요”라는 목사님의 말씀에 ‘과연 내가 큐티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그 시간이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었는지’ 스스로에게 되묻게 됐다. 그리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큐티할 이유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 부끄러웠다.
그즈음에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겼고, 수개월간 계속됐다. 그럴수록 큐티를 통해 말씀을 붙잡았고,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상황을 회복시켜 주셨다. 길고 긴 어둠의 터널에서 한 발 한 발 벗어나게 하셨다.
그 긴 과정을 돌아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 일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상황의 반전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신앙생활도 필요하지만, 나는 과연 이런 일들이 없더라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할 수 있을까? 나도 옥중에서 하나님을 찬양한 사도들과 같은 믿음을 갖게 될까?
결론적으로 막막하던 문제의 해결 여부를 떠나 그 일을 통해 전능하시고 천지의 주재이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신다는 확신이 들 때, 사도들과 같은 믿음을 갖게 되리라고 본다. 그 확신만 있으면 일의 잘됨은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
요 며칠 아침 큐티와 잠언서를 통해 ‘거룩함’과 ‘경건함’에 대해 묵상하게 하셨다. 죄로 넘어지는 부분을 직시하게 하셨고, 회개하고 결단하게 하셨다. 이보다 더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확실한 증거가 어디 있을까?
이제는 하나님과 단둘이 만나는 큐티 시간을 놓치고 싶지 않다.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 싶어서 신앙생활을 하는데, 이것만 제대로 한다면 ‘일의 잘됨’이 내게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라는 확신이 든다.
이렇게 큐티를 통해 욥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됐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Vol.179 2019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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