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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급진적인 은혜를 붙들어라

2019년 12월 1주 (2019-12-01)

출처 : - 팀 켈러, 《방탕한 선지자》 중에서

요나의 민족 사랑과 애국심은 선한 것이었지만 잘못되었다. 그의 민족 사랑은 편협함으로 변질되었고, 이스라엘이 국제적 권력 투쟁에서 이길 가망이 사라지자 그의 삶도 아무 의미가 없어졌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이스라엘에 대한 그의 목표와 조화를 이루는 동안에는 하나님께 불만이 없었다.
그러나 참되신 하나님과 그가 실제로 섬기던 신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자마자 그는 분노하여 하나님께 등을 돌렸다. 진짜 하나님은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이 진짜 믿는 신을 섬기는 데 하나님을 이용하고 있었다.
민족과 국가는 우상이 될 수 있는 무한히 많은 좋은 것 중 일부일 뿐이다. 철학자 폴 틸리히는 의미 있는 삶을 위해서는 누구나 무엇인가를 위해서 살아야 하고, 바로 그 무엇이 ‘궁극적 관심사’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그는 철저한 무신론은 실제로 가능하지 않다고 보았다. 그는 삶의 의미를 신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해도, 그것은 여전히 신처럼 기능을 하기에 모든 사람의 삶은 믿음에 근거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맥락에서 포스트모던 소설가 데이비드 포스터 윌리스는 일상생활에서 “무엇인가를 예배하지 않는 순간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예배에 대한 비종교인들의 적극적 부정을 중독자들이 중독 사실을 부정하는 것에 비교했다. “그것들이 무의식적 차원에 있다는 점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말하자면 기본 설정이다.”
요나의 삶을 일그러뜨렸던 것처럼 우리 삶도 일그러뜨릴 수 있는 ‘기본 설정’을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 응답받지 못한 기도와 꿈을 살펴보라. 하나님이 그것들을 이루어 주시지 않았을 때 실망감과 씨름한 뒤에 삶을 이어가는가? 자신을 점검하고 교훈을 배워 변화한 다음에 삶을 이어가는가? 아니면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욘 4:3) 낫겠다고 느끼는가? 그 차이를 보면 우리가 원하는 것이 정상적인 사랑의 대상인지 아니면 우상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기본 설정을 파악했다면 이제 그것을 바꿀 방법은 무엇일까? 우상의 지배에서 벗어날 유일한 비결은 하나님의 급진적 은혜를 마음으로 붙드는 것이다.

Vol.179 2019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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