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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들의 감사 행진

2020년 01월 1주 (2020-01-05) 장지희 권사(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들꽃들의 행진! 2006년 제자훈련을 수료한 12명의 동기들은 서로를 ‘들꽃’이라 불렀고, 수료 시점에 작은 추억 나눔으로 1년 동안 과제물로 제출했던 큐티와 독후감, 간증문, 유언장을 엮어 <들꽃들의 행진>이라는 소책자를 출간했다. 이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훈련에 참여했던 각오와 다짐이 변치 말자는 일종의 결의 같은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였을까? 한 달에 한 번 모이던 기도 모임은 석 달에 한 번으로, 다시 연말에 한 번으로 뜸해졌다. 그렇게 3년 정도 흘렀을까. 제자반 홍 집사님의 딸이 결혼하면서 우리는 오랜만에 소식을 주고받게 됐고, 약간은 어색한 해후가 있었다.
그 후 1년에 한 번 모일까 말까 하는 모임이 계속 이어졌고, 어느 날 내가 매일 아침 카톡으로 연결하는 기도 체인을 제안했다. 그렇게 제자반 30기 30반 들꽃들의 카톡방은 다시 온 에어(On-Air)가 됐고, 나는 매일 아침 동기들의 기도제목을 올렸다. 그러면 각자 그 기도제목을 붙들고 기도하는 다른 동기들의 기도가 올라온다. 시간이 흐르면서 기도제목은 계속 변화돼 간다. 우리는 매일 아침 울리는 기도 카톡방을 통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화된 서로의 삶을 다시 알아가며 마음을 오픈했다.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격려하고 인내하는 축복이 넘쳤고, 이전보다 더 단단한 동지가 돼 가고 있다.
자녀의 직장과 결혼,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의 문제가 생기면 서로를 위해 밤늦은 시간에도 기도 체인을 이어간다. 나 또한 지난해에 주일예배 대표기도를 맡아 달라는 연락을 받고, 기도할 때마다 울음보가 터져 걱정이었는데, 제자반 동기들의 “울면 어떠냐? 더 은혜가 된다”라는 격려에 무사히 마쳐 감사했다. 내가 ‘척!’ 하면, ‘착!’ 해 주는 그런 기도 동지들이 내 옆에 있다는 것은 크나큰 축복이다.
2020년 새해에도 우리의 기도 체인은 계속되고 있다. 흐지부지될 줄 알았던 기도 체인이 이어질 때마다 내 곁에 중보해 줄 동기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 앞으로의 들꽃들의 행진도 어여쁜 눈으로 바라보며 인도해 주시길 기도드린다.

Vol.180 2020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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