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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구하는 법을 배우다

2019년 06월 김민정 집사

매달 말씀을 묵상하고 싶어서 큐티책을 샀지만 급한 일에 우선순위를 빼앗겨 꾸준히 하지 못했다. 또 관찰 질문에 형식적인 답을 하고, 적용을 위한 묵상은 게을리 하는 수박 겉핥기식의 큐티일 때가 많았다.
그러다 작년에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말씀을 어떻게 관찰하고 해석하는지, 묵상한 말씀을 삶에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자세하게 배우며 큐티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말씀의 은혜를 누리기 시작하면서 큐티를 꾸준히 하게 됐고 큐티하는 기쁨과 즐거움도 경험하게 됐다.
말씀이 내 생각 안에서 녹아져 ‘아멘’이 되고, 감사의 고백으로 이어졌다. 때로는 하나님의 생각대로 내 마음이 변하지 않아 은혜를 구하며 울기도 했다. 익숙한 삶을 말씀으로 바꾸려니 불편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큐티하면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배울 수 있었고, 나와 내가 속한 공동체가 하나님 앞에 어떻게 서야 하는지 알려 주시는 은혜가 있어서 감사했다.
무엇보다 감사한 일은 용서에 대한 새로운 마음을 허락하신 것이다. 나는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용서하고 사랑하며 살기를 원하셨지만 나는 용서할 사람이 없는 듯 그 마음을 숨겨 두고 꺼내기 싫어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큐티를 통해 죄로 인해 하나님과 깨진 관계를 회복시키시고, 새생명을 주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날 위해 어떤 일을 하셨는지 말씀해 주셨다. 그러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용서를 베풀어야 하는 사람이기보다 내가 먼저 용서를 구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아이디어였다. 하나님께서는 내게 먼저 용서하라고 하지 않으셨다. 누군가에게 용서를 구하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깨닫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용서를 주고받으며 긍휼함과 사랑으로 진정한 용서를 베푸는 삶에 대해 가르쳐 주셨다. 그 삶은 내게 기쁨과 자유를 선물해 줬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날마다 솟는 샘물>을 통해 아침마다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게 하신다. 말씀을 주셔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나와 세상을 보게 하신다. 말씀 앞에 어떻게 반응하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시고, 말씀에 순종할 때 은혜와 기쁨을 허락해 주신다.
이러한 은혜가 사랑하는 가족과 섬기는 공동체로 흘러가기를 기도한다. 먼저 자녀들의 눈높이에 맞게 본문 말씀을 나누며, 말씀이 주시는 풍성한 은혜를 아이들도 경험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역사해 주시길 기도하며 섬기고 싶다.

Vol.173 2019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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