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날마다 솟는 샘물 나눔터 발행인칼럼

발행인칼럼

믿음의 완주를 바라며

2010년 02월 오정현 목사

1월과 3월 사이에 있는 2월은 짧기 때문인지 아쉬움이 크게 느껴진다. 그러나 2월이 있어야 겨울을 벗어나 새로운 봄을 맞을 수 있는 3월이 온다. 인간의 삶이나 공동체의 생명도 이와 같다. 중간에서 잘 이어져야만 생명력 있는 삶이 가능하다. 믿음생활도 마찬가지이다. 중간에서 만족하며 스스로 고여 멈추어 있으면 안 된다. 계속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 창세기 5장에는 믿음의 족보가 나온다. 아담은 셋을, 셋은 에노스를, 에노스는 게난을, 게난은 마할랄렐을, 마할랄렐은 야렛을, 야렛은 에녹을, 에녹은 므두셀라를, 므두셀라는 라멕을, 라멕은 노아를 낳...

고도를 기다리며

2010년 01월 오정현 목사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다. 새로운 해는 분명 가슴이 두근거리고, 기대감에 부풀게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삶의 고단함이 사라지지 않아 공허함과 절망감에 지친 이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다.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연극을 보면, 고고와 디디에라는 두 주인공은 날마다 나무 아래서 무엇인가를 기다린다. 바로 고도(Godot)이다. 고도가 사람인지 메시아인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연극 내내 두 주인공은 ‘기다림’이라는 고도를 붙든다. 아마도 그것은 희망이 아니었을까 싶다.이 연극의 두 주인공처럼 우리는 왜 고도를 기다리고 만나야 하...

베푸는 은혜의 기적을 누리자

2009년 12월 오정현 목사

12월은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이나 모두 기뻐하며 들뜬 기분이 들게 된다. 바로 성탄절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아기 예수는 춥고 초라한 말구유에서 외롭게 태어나셨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하나님의 왕국을 이 땅에 구현하고자 말이다. 그러나 어느새 성탄절은 교회가 세상의 상업화와 세속화에 그 자리를 내어 주고, 동화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부름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면서 동시에 세상으로 보냄 받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이다. 저명한 신학자 알렉 비들러는 성도의 이러한 이중적인 정체성을 “거룩한 세속성”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다

2009년 11월 오정현 목사

오늘날 성공은 돈과 그 의미가 거의 일치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조차 세상적인 성공에 의미를 부여하며, 그것을 좇아 사는 경우가 많다.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우면 가정마다 돈이 주는 위력 앞에서 희비가 오락가락한다. 그러나 인생사에서 중요한 것은 어렵고 힘든 상황 자체보다 그 상황을 해석하는 능력임을 알 수 있다. 즉,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신앙의 눈으로 상황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마라토너의 호흡으로 삶을 대하는 몇 가지 태도가 필요하다. 첫 번째로는 일상의 삶 속에 보석과 같은 감사거리가 많이 숨어 있음을 깨달아야 한...

비우며 사는 나그네 인생길

2009년 10월 오정현 목사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장이나 집안 곳곳의 물건들을 정리하게 된다. 그때마다 드는 생각은 입지 않은 옷이나 쓰지 않고 보관해 둔 물건들이 아깝다는 점이다. 그래서 나는 1년 이상 쓰지 않은 물품은 처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물건들이 자신의 임자를 찾아가도록 다른 사람에게 주거나 기증을 해서 내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낀다. 또 하나의 원칙은 아예 처음부터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가능하면 사지 않는 것을 습관으로 들이는 것이다. 인생의 비상을 위해서는 가벼운 몸이 필수적이다. 예수님도 전도여행을 떠나는 제자들에게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

‘가시’가 변하여 ‘감사’가 되다

2009년 09월 오정현 목사

9월이 오면, 한 해의 하반기가 시작된다. 시간의 빠름에 대해 다시 한 번 숙고하게 되는 시점이다. 하루하루 주어진 시간을 매 순간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아침을 감사기도로 시작했다가도 저녁이 되면 치열한 일상의 전투에 치여 심신이 지쳐 곯아떨어지기 일쑤이다. 냉소와 비판, 경쟁, 미움 등 온갖 죄성을 가득 안고 하루를 살다 보면 감사는 저만치 멀어져 가버리곤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자신의 삶이 아름답고 풍성한 삶으로 채워질 수 없을까 고민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열매 맺는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나님의...

쉼, 영혼의 목마름을 해갈하라

2009년 08월 오정현 목사

여름휴가가 한창이다.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가족과 함께 모처럼 산과 바다로 이탈을 꿈꿔 본다. 그러나 쉼의 시간을 잘 보내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 많은 경비를 들여야만 쉼다운 쉼을 누렸다고 착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여기에는 진정한 쉼의 의미는 상실돼 있다.특별히 그리스도인은 영적 존재이다. 그리스도인의 영적 회복과 재충전 방법은 세상과 같지 않다. 자연과 교감하며 창조주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 영적 동지들과 만나 각자의 삶 속에 역사하신 하나님을 나누며 찬양하는 것, 말씀과 기도로 모든 힘의 근원 되신 주님을 만나는 것...

소금의 맛

2009년 07월 오정현 목사

소금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구운소금, 해초소금, 버섯소금, 꽃소금 등 음식의 맛을 내고, 상하지 않도록 하는 데 소금만큼 귀하게 사용되는 것도 없다. 그러나 요리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소금을 얼마나 넣을 것인가이다. 요리의 고수들도 그 비법을 알려 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소금마다 맛이 다르고, 물과 불 등 조리 방법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기독교는 세상에서 맛을 잃어버린 소금에 비유되면서 반기독교 세력으로부터 무차별적 비판을 받아오고 있다. 이미 예수님은 2천여 년 전에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시대를 변혁시키는 한 사람

2009년 06월 오정현 목사

역사의 커튼을 들여다보면 한 사람의 영향력에 놀랄 때가 많다. 약하고, 부족한 한 사람이 한 나라의 운명까지도 바꾸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나 영향력 있는 한 사람을 키우는 일에는 무슨 특별한 비결이 있을 수 없다. 인재 확보에 드는 투자는 국가의 존망이 걸려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의 서투른 계산법으로는 그 가치를 헤아릴 수 없다.어릴 때 부친에게 들었던 이야기 중에서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호박순은 돌려놓는 대로 자라는 법이다.” 호박 줄기의 연한 순筍은 사람의 손길이 붙잡아 놓는 방향대로 자란다는 뜻이다. 순이 여릴 때 바르게 돌려놓을...

가족,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2009년 05월 오정현 목사

이 세상에서, `가족`이라는 말만큼 아름답고 가슴 뭉클하게 하는 말이 또 있을까. 우리가 꿈꾸는 가정은 5월의 봄바람처럼 향기롭고, 대지의 생명력이 넘치는 가정이다. 이런 가정의 행복의 열쇠는 부모와 자식, 아내와 남편의 관계가 기본이 된다.   대문호 쾨테도"임금이든 농부이든 자기 가정에서 기쁨을 찾는 자가 가장 행복한 자"라고 말했을 정도다. 이것은 인간사의 행복이 가족이라는 관계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믐 말이다. 그러나 한번 무너진 가정, 찢어진 가족관계는 회복되기가 쉽지 않다. 속임수와 거짓이 난무했던 야곱의 가정도 그랬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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