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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지리

여호와 이레, 예루살렘 성전 산

2016년 12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여리고에서 차를 타고 30분 정도를 달리면 1km 떨어진 감람 산에 도착한다. ‘경배의 산’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에 서면 예루살렘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광경이 황홀하다. 예루살렘을 자세히 살펴보면, 동쪽에는 기드론 골짜기, 남쪽과 서쪽은 힌놈의 골짜기가 둘러 있다. 북쪽이 공격에 취약해 헤롯은 성전 북쪽에 안토니아 요새를 만들고, 자신의 궁전 북쪽에도 망대들을 만들어 놓았다. 예루살렘의 남쪽 나지막한 자락에 실로암과 기혼 샘이 있는 다윗 성이 보인다. 다윗 시대까지는 이곳이 예루살렘이요, 시온 산이었다. 그러나 솔로몬이 모리아 산 ...

두 개의 여리고, 두 가지 관점을 낳다

2016년 11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지구상 가장 오래된 도시, 여리고여리고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도시’로도 유명하다. 여리고는 해저 260m에 위치해 여름이면 너무 더워 움직이기가 힘들 정도다. 그래서 마태복음 20장의 포도원 일꾼들이 무더위에 땀 흘려 일한 후 일한 시간과 상관없이 똑같은 임금을 받자, 주인을 원망한 사건은 이해가 될 만하다.느보 산에서 요단 강을 건너면 여리고에 도착하게 된다. 여리고 성 옆 전망대를 오르면 왼쪽에는 여호수아가 점령했던 여리고 성, 앞에는 요단 강 편이 보인다. 남동쪽에는 신약 시대의 여리고 성과 예...

낮은 곳으로 오신 갈릴리의 예수

2016년 10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해저 ‘-213m’ 갈릴리 바다갈릴리 바다에서 배를 타고 30분 후 엔게브 항구에 도착하면 ‘-213’이라는 숫자가 눈에 들어온다. 갈릴리는 호수지만 바다보다 213m가 낮다. 또한 이스라엘 언어에서는 호수와 바다의 구분이 없어서 갈릴리는 거의 바다로 불린다. 이방인이었던 누가만 ‘호수’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 호수는 갈릴리에 위치해 갈릴리 바다, 하프(키노르)처럼 생겼다고 하여 긴네렛 바다, 디베랴 옆에 있다고 하여 디베랴 바다, 긴네렛의 헬라어 발음인지 동산이 여러 곳이라서 그런지 ‘열 개의 동산’이라는 뜻의 게네사렛 호수라고도 불린...

생명의 빵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

2016년 09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빵집이라고 불리는 베들레헴베들레헴은 예루살렘의 남쪽 10km에 위치한다. 마리아와 요셉이 호적하기 위해 나사렛에서 여리고와 예루살렘을 거쳐 베들레헴으로 왔다면, 나사렛에서 여리고까지 강을 두 번 건너 약 126km, 여리고에서 예루살렘까지 25km를 이동하고, 해발 900m까지 올라 베들레헴에 왔을 테니 약 160km 정도를 온 것이다. 험한 여정을 거쳐 도착한 베들레헴에는 많은 역사가 깃들어 있다. 현재 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으로 들어가려면 이스라엘이 8m 높이의 콘크리트로 세운 보안 장벽(또는 분리 장벽)을 통과해야 한다. 그 장벽에 야...

풍요의 땅, 고센에서 요셉의 음성을 듣다

2016년 08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이집트의 풍요로운 지역, 고센이집트에는 아프리카 남쪽 고원지대부터 북쪽 지중해까지 6,690km나 흐르는 나일 강이 지난다.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 도착해 나일 강 서쪽에 있는 피라미드를 보고 동쪽으로 이동하는 중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태양신을 섬겼기 때문에 해가 지는 서쪽은 ‘죽은 자들의 땅’이라 여기며 피라미드 같은 거대한 무덤들을 만들었고, 주거지는 동쪽에 마련했다. 카이로박물관 앞 다리를 건너며 나일 강을 본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820km 지점에 있는 이집트 최대의 아스완 댐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여름만 되면 침수되는 지역을 농경지로 사용했...

도단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도우심

2016년 07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요셉의 흔적을 찾아 도단으로 사마리아에서 북쪽으로 얼마나 달렸을까? 먼발치에서 보이는 군인들의 구보 소리를 들으며 우리는 큰 골짜기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도단 성을 볼 수 있었다. 도단 성 앞에 우물이 하나 있는데, 우물 가까이 가서 안을 들여다보니 물의 흔적만 보일 뿐이다. 그곳에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우물 안에 갇힌 요셉, 형들에 의해 겁에 질린 채 노예로 팔려가는 어린 요셉을 묵상해 본다.   세겜에서 도단으로, 그리고 애굽으로 요셉의 형들은 세겜에서 양을 쳤다. 야곱은 세겜에서 100km는 족히 되는 남쪽에 진을 쳤지...

얍복 강 나루터, 브니엘에서의 씨름

2016년 06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국경을 넘어 요르단으로벧 산의 국경에서 요르단으로 넘어간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모르는 것 같다. 요단강의 ‘요단’이 ‘요르단’이라는 국가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는 사실을…. 복잡한 수속을 끝내고 요단 동편의 베레아 길을 따라 여러 마을을 거쳐 35km 남쪽 ‘초막’이라는 뜻을 가진 숙곳에 도착했다. 숙곳에서 동쪽으로 내려오는 강이 얍복 강이며, 동쪽으로 8km를 거슬러 올라가자 두 봉우리처럼 솟은 마하나임과 브니엘이 나왔다. 나는 야곱처럼 아직도 유목민으로 사는 이들이 있는 북쪽으로 갔다. 그곳에서는 브니엘과 마하나임이 선명하게 보인다. ...

축복을 붙잡는 ‘네게브 정신’

2016년 05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블레셋의 수도, 그랄에 가다남쪽의 중심 도시 브엘세바에서 분쟁이 많은 가자지구가 있는 서쪽으로 27km를 달렸다. 그랄 시내라는 표지판이 나오면서 아브라함과 이삭이 아내를 누이라 거짓말을 했던 쓰디쓴 추억(?)의 장소, 당시 블레셋의 수도였던 그랄이 보인다. 승용차로 가기에 다소 버거운 비포장도로의 끝, 여전히 유목민이 살고 있는 그랄 언덕에 이르자 주변이 눈에 들어온다. 왼쪽 북쪽으로는 해변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 사도행전 8장에 등장하는 에티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국고를 맡은 내시가 이 길을 따라 왔을 것이다. 7km 지점에는 다윗...

유목민의 사랑 실천

2016년 04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헤브론, 예배를 드린 거룩한 땅목축하며 떠돌이로 살았던 유목민 아브라함은 창세기 13장부터 19장까지 헤브론의 마므레 상수리나무에 머물렀다. 헤브론은 해발 1000m로 유대 산지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그러나 예루살렘부터 서서히 경사가 올라가기 때문에 높은 줄 모르고 가기 일쑤다. 그러다가 가파른 경사의 남쪽 네게브로 내려갈 때에야 얼마나 올라왔는지 알 수 있다. 이곳은 다른 지역보다 높아서 지나가는 구름이 걸려 비가 많아, 포도 농사하기에 좋은 지역이다. 그래서인지 주변에 포도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 포도를 보면 12정탐꾼이 생각나지만, 사실 이곳...

에덴동산은 어디인가?

2016년 03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강이 에덴에서 흘러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을 둘렀으며…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을 둘렀고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쪽으로 흘렀으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창 2:10~14) 예루살렘, 에덴동산 유력 후보지창세기 2장을 보면 에덴동산에서 비손, 기혼, 힛데겔, 유브라데 강이 시작된다. 그 강들이 흐르는 지역을 추적하면 힛데겔은 티그리스 강이며, 기혼 강은 나일 강 상류인 백나일이고, 비손은 나일 강 상류 청나일이라고 할 수 있다. 유브라데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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