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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지리

구름기둥·불기둥으로 인도받은 시내광야

2019년 05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시내산으로 가는 광산 길고센 땅에서 330km를 달려 시내반도의 예벨 무사라는 모세산을 향한다. 넓게 펼쳐진 평지는 이스라엘 장정 60만과 함께한 가족들이 머물기에 충분해 보인다. 시내반도의 시내광야는 아프리카인 이집트와 아시아인 가나안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하며, 남쪽은 높고 지중해와 접한 북쪽은 고도가 낮은 삼각형 모양이다. 북부는 해안과 접한 넓이 32km 모래톱평야로 돼 있어 농업이 가능하다. 중부로 가면서 고도가 높아지며 사암과 석회암으로 된 평편한 고원 지대를 이룬다. 드넓은 들판을 끝없이 가다 보면 한 언덕에 모래톱이 나와 잠시 쉬면서...

기름 짜듯 기도하신 곳, 겟세마네

2019년 04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예루살렘에서 고난주일을 맞아 한인 교회  공동체와 함께 마가의 다락방 지붕에서 성찬식을 가졌다. 주님의 몸을 상징하는 무교병과 언약의 피를 의미하는 포도주를 마신 후, 예수님께서 향하신 겟세마네로 갔다. 50m쯤 왔을까, 왼쪽에 가야바의 집으로 추정되는 곳이 보인다. 당시 이 집에서는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고발하고 군대를 모으고 있었으리라. 예루살렘에서 내려가는 길에 분문이라는 남쪽 문에는 많은 유대인들이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분주히 오간다. 부활절과 유월절은 같은 절기라는 것이 분위기로 전해졌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이유예루살렘에서...

에바다, 이방인의 땅에 복음이 열리다

2019년 03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이스라엘의 최고 온천, 가다라 온천둘레가 50km 정도 되는 갈릴리바다의 남쪽에서 요단강이 흘러 사해로 간다. 갈릴리에 오면 자주 가는 숙소 중 하나가 갈릴리바다 남쪽에 위치한 마아간 키부츠다. 과거 가다라 항구 근처였던 마아간(Maagan) 키부츠에 숙소를 잡고, 추위로 움츠러든 몸을 풀기 위해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국경 도시인 하맛가델이라는 이스라엘의 최고 온천으로 향했다. 동쪽 골란고원으로 오르는 야르묵강 길을 따라 8km 이르니, 남동쪽 3.4km 봉우리에 데가볼리 지방의 도시였던 가다라(요르단의 Umm Qais) 봉우리가 보인다. 예수님께서 ...

군대 귀신이 몰살된 거라사 지방

2019년 02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귀신 들린 자를 고치신 거라사 지방갈릴리 동쪽 골란고원 쪽으로 무지개가 드리운 바다의 배 위에 섰다. 북쪽에는 가버나움이 있고, 동쪽에는 데가볼리 혹은 거라사 지방이라고 불리는 바산 혹은 골란고원이 있다(막 5:1, 20). 큰 광풍이 불어 배에 부딪치던 날,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상징하는 바다를 말씀으로 잔잔하게 하시고 거라사 지방으로 향하셨다(막 4:37). 나도 가버나움에 배를 댄 후 동남쪽으로 16km를 달려 거라사 지방 ‘군대 귀신 들린 자 기념 교회’가 발견된 쿠르시(Kursi)라는 국립 공원에 도착했다.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교회 주변과 ...

에베소의 부흥이 아시아의 복음화로

2019년 01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에베소, 아데미 여신의 도시에베소에 도착하니 두 개의 에베소가 보인다. 첫 번째는 아야솔루크산에 위치한 요한교회가 있는 에베소이고, 피온산과 파나질산 사이 계곡을 따라 형성된 바울 시대의 에베소가 있다. 에베소로 향하는 카이스터강의 토사로 인해 늪지대로 변한 에베소 해안가는 버려진 땅이 됐다가 오늘날 유적이 발굴, 복원되고 있다. 바울이 걸어 들어갔을 에베소를 북동쪽 입구부터 따라가 본다. 성경의 유적 중 가장 웅장하고 유적이 많은 에베소는, 밟는 곳곳마다 2천 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다. 바울이 걸었을 도로와 말씀을 전했을 원형 극장 등 곳곳...

바울, 데살로니가를 정복하다

2018년 12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영토의 심장, 데살로니가알렉산더의 고향 빌립보에서 데살로니가까지 150km를 서남쪽으로 내려가 마게도냐 최대 도시 데살로니가에 이르렀다. 빌립보는 알렉산더 아버지의 이름, 알렉산드리아는 알렉산더의 이름, 데살로니가는 알렉산더 이복 누이의 이름이다. 데살로니가는 발칸반도를 가로지르는 에그나티아 가도(대로) 위, 마게도냐 내륙의 풍요로운 농산품을 육로와 해로로 수출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그래서 한때 이곳에 유배된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BC 106~43)는 ‘우리 영토의 심장부’라고 불렀다. 로마를 가로지르는 아피아 가도 끝에서 배를 타고 그리스...

가나안, 주님을 의지할 때 복이 되는 땅

2018년 11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주님께서 인도해주신 축복의 땅 가나안가나안은 우리나라처럼 남북으로 길게 산맥이 뻗어 있고, 서쪽은 지중해 습기가 다가와 비와 이슬이 내려 숲을 이룬다. 동쪽은 아라비아 사막에서 불어온 덥고 건조한 바람의 영향으로 광야 지대를 이룬다.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이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철 따라 비를 주고, 땅은 그 산물과 열매를 내게 하겠다고 하셨다. 우기인 겨울비는 밀과 보리를 자라게 하고, 나머지 물은 석회암 땅에 흡수됐다가 건기인 여름에 샘을 내 나무의 열매를 맺게 한다. 여름의 따가운 햇살은 나무에 벌레가 살지 못하게 하고, 덥지만 건조한 날씨에 나...

예수님을 기념하는 이스라엘의 명절

2018년 10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이른 새벽, 이집트 카이로에서 380km를 달려 시내산에 올랐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11개월 정도 이곳에 머물면서 하나님의 규례와 명령을 받게 된다. 특히 제사법에 이어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기 위한 명절에 대한 율법을 받는다. 유월절과 무교절, 초실절은 부활절로 완성예루살렘 감람산에 이르러 경배의 언덕에서 성전산을 바라보니 감회가 새롭다. 멀리 북쪽의 아라랏산부터 헤르몬산, 시온산, 시내산으로 이어지는 산맥에서 많은 일이 일어났지만, 이스라엘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았다. 그리고 훗날 이사야는 율법이 시온에서 나온다고 예언했...

갈릴리에서 만난 유대인 예수

2018년 09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유대인이 돼지를 키운 이유갈릴리바다 동쪽에 위치한 엔게브에 숙소를 잡았다. 그곳에서 7km도 안 되는 곳에 예수님께서 군대 귀신 들린 사람을 고친 거라사(겔게사)교회가 위치한다. 한 사람을 고치느라 돼지 2천 마리가 희생됐던 곳이다. 유대인이 먹을 수 있는 짐승은 쪽발인 동시에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이다. 돼지는 쪽발이지만 되새김질을 하지 않기 때문에 부정한 짐승에 속한다. 유대인이 먹지도 않는 돼지를 이렇게 많이 키운 까닭은, 헬라 이방인들이 돼지를 제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유대인이 먹을 수 있었던 물고기점심 식사를 하러 갔는데, ‘베드로 고기’라...

사마리아 유월절로 본 제사

2018년 08월 이문범 교수(사랑누리교회, 총신대학원 성지연구소)

시내산에서 그리심산까지모세가 레위기 말씀을 받은 시내산에서 북쪽으로 175km를 지나 팀나 구리 광산에 이르렀다. 광야 한가운데 성막 모형을 만들어 놓았다. 성막에 들어서자 제단이 눈에 띈다. 마침 고대 방식을 이어오는 사마리아인 유월절 제사가 있어 다시 북쪽으로 300km를 달려 가나안 산지의 중심부인 세겜에 이르렀다. 거기서 세겜 남쪽에 자리 잡은 해발 850m 그리심산으로 올라간다. 이곳에는 사마리아인들이 살고, 최근에 이스라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이기에 제법 길이 잘 나 있다. 사마리아인 대부분은 그리심산 정상 부근에 모여 살고 있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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